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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끔의 기록장
2023년 회고 (라고 쓰고 그냥 인생 되돌아보기) 본문
음...블로그의 마지막 글이 2022년 9월 6일이니까, 2024년 1월 1일인 지금 기준 1년치가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학부는 사이버보안인게 함정) 아카이브와 공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인생이 항상 그렇듯 원하는 대로 되는 법은 없었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대충 밑에글 요약하면 대학생활 9학기 + 직장 2년 반 요약>
대학생때는 단순히 웹 혹은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되고자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공부량과 프로젝트 (열심히 좀 하지 젠쟝) 의지 박약으로 2021년 여름에 합격한 네이버 부스트캠프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4주만에 끝나게 되었다ㅠㅠ
(*그래도 대학생활에 절대 후회는 없다. 무휴학 9학기로 생각보다 열심히 살아서 4.5 만점에 4.2의 학점을 받고 / 4년 내내 유화 동아리 활동으로 전시회도 3번을 하고 / 4학년 1학기때 그토록 좋아하던 미술사를 전공으로 삼았기에!! 개발 공부를 열심히 안한건 좀 찔리지만 9학기 동안 나름 만족하며 산거같다)
이후 2021년 9월에.. 무휴학 9학기를 달려온 후 마지막으로 들은 여름 계절학기가 끝난지 2달도 채 안된 상태에서 우연히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개발 또는 보안을 공부하던 일종의 세미 컴공 학생이었으나, 반도체라는 저어어어언혀 다른 분야의 회사에 들어와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반도체도 배우고... 신뢰성도 배우고.. 사실 산업공학 분야인 신뢰성과 통계의 존재를 새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회사인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신뢰성은 산업공학적 데이터에 생존분석 (Survival Analysis)을 결합한 분야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난 반도체 신뢰성 회사에서도 반도체에 대한 가속수명시험 (Accelerated Life Test) 분석 프로그램 개발을 2년 반동안 맡았다.
자연스레 통계를 매일매일 싫든 좋든 접하면서 인생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분명 고등학교때 제일 싫어하던 수학 과목이 "확률과 통계"였지만 회사에서 새로 접하고 독학한 "확률과 통계"는 달랐다. (물론 비전공자이고, 회사에서도 그냥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해서 공부하고 개발한거라 아아아ㅏ아ㅏ아아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이긴 하다)
2024년 27살이 된 지금, (만 25세긴 함) 2년 반동안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갑자기 하루아침에 퇴사하고 대학원을 들어가기로 했다. 즉..2023년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2023년의 7월에 아주 우연한 기회로 "일반대학원 통계학과 입시"를 준비했고 고려대학교 ADA과정과 성균관대학교 두 군데에 지원했으나, 아주 매우 정말로 운 좋게도 두 군데 모두 합격을 했다.
<블로그 운영한지 몇년만에 뜬금포 개인사 회고를 쓰게 된 계기 대충 요약>
블로그를 새해 첫 날을 맞이해서 둘러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는 항상 정제된 글을 써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으로, 한 편의 글을 쓰는데도 시간이 너무 소요됐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와 부담을 많이 갖고 있었다. (알게 모르게 스스로가 글을 쓴다는 사실 자체에 강박이 있던거 같다) 그러다보니 "안드로이드 톺아보기", "안드로이드 사이드 프로젝트" 이런 글들도 제대로 맺음말까지 완성한 글이 전혀 없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는 내 부족한 블로그에 새삼 누적 방문자수가 2만이 넘어가는걸 보면서, 위에서 언급한 강박을 내려놓게 되기도 했다. 어쩌면 정제가 부족한 글이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혹은 스스로에게 기록물로 남겨서 도움이 될 만한 글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생각과 [일상] 탭에는 단 한개의 게시글을 작성하지 않았단 사실이 스쳐가면서 갑작스런 인생 회고를 하게 되었다. (그냥 일종의 주저리 주저리 일기장이랄까)
생각보다도 더 인생은 전혀 예상할 수 없고 (갑자기 보안학과였는데 미술사 전공을 추가로 하고, 반도체 신뢰성 회사 갔다가, 27살에 통계대학원 갈 줄은 진심 1도 예상 못했다;) 내 계획대로, 뜻대로 되는 법이 없기에 2024년에는 이를 받아들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해보려 한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2년간 석사 과정을.. 그것도 통계와 전혀 관련없던 삶을 살고 있던 비전공자가 감히 얼마나 잘 해낼지 솔직히 겁이 많이 난다. 불경기고 취직도 안된다는데..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때려치고 모험을 하는 스스로가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인생은 한번 뿐이고, 몇번 있을 지 모르는 모험이니까! 거창한 목표와 마음가짐은 갖지 않더라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하루하루를 잘 채워나가려 한다!!
*다음 글에서는 2024년 전기 일반대학원 통계학과 입시 준비 과정을 회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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